3) 강원도 전통향토 대표음식
강원도의 대표적인 전통향토음식과 식생활의 모습을 음식유형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 주식류
밥은 쌀밥과 함께 잡곡, 채소 등 부재료를 넣은 감자밥, 조감자밥, 곤달비밥(곤드레밥), 김칫국밥, 비지밥, 도토리묵밥, 황률밥, 산채밥, 양양영양돌솥발, 영월장릉보리밥, 산채비빔밥, 송디돌솥밥, 쑥밥, 찰옥수수능근밥, 옥수수밥, 옥수수팥밥 등을 먹고, 죽으로는 감자옹심이(감자봉글죽), 메밀국죽, 홍합죽(섭죽), 어죽, 옥수수죽, 방풍죽, 옥수수풀떼죽, 옥수수채소죽, 절간고구마죽,콩죽, 토장아욱죽, 질경이나물죽, 호박들깨죽, 범벅으로는 능근옥수수범벅, 인삼호박범벅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국수와 수제비로는 감자국수, 감자새알칼국수, 감자수제비, 감자옹심이, 강냉이수제비, 곤달비수제비, 꼴뚜국수(메밀껄뚜국수), 도토리국수, 메밀막국수, 도토리올챙이국수, 산채국수, 막국수, 메밀감자수제비, 산채칼국수, 옥수수콩물국수, 올챙이국수, 찰옥수수팥옹심이, 춘천막국수, 메밀콧등치기, 콩가수기(콩가슬이), 팥국수 등을 만들었다.
만두로는 감자만두, 메밀만두, 채만두 등이 있습니다.
(2) 부식류
- 국 및 탕으로는 곰치국, 김국, 꺽지매운탕, 꾹저구탕, 메밀묵냉채국(묵사발), 도치알탕, 복추어탕, 삼세기탕(삼숙이탕), 쏘가리매운탕,인진쑥토종닭, 정선황기탕, 콩탕(콩국), 우렁미역국, 호박고지탕
- 전골 및 찌개에는 감자전골, 능이버섯전골, 버섯전골, 송이버섯전골
- 김치로는 무김치, 짠지, 열무김치, 깍두기, 나박김치, 오이김치, 창란젓깍두기, 서거리깍두기, 정선갓김치, 파김치, 동치미, 고들빼기김치, 씀바귀김치, 채김치, 돌나물김치, 백김치
- 나물로는 메밀나물, 박나물, 취나물
- 구이로는 오징어불고기, 동태구이, 송이구이, 은어구이
- 조림 및 지짐이로는 도토리묵조림, 돼지고기우엉조림,
- 볶음․ 초에는 닭갈비, 도치두루치기볶음, 석이볶음, 송이볶음, 연어채소볶음
- 전․ 적으로는 감자부침, 메밀부침, 두릅전, 두릅녹두전, 산채산적, 송이산적
- 찜 및 선에는 대게찜, 명태찜, 황기향어찜
- 회에는 두릅회, 산오징어회, 도치회, 주문진한치물회, 춘천쏘가리회, 능이버섯회, 향어회, 명태회무침
- 마른반찬에는 초피잎부각, 지누아리무침, 옥수수튀김, 감자부각, 두릅부각, 쑥부각
- 순대로는 명태순대, 오징어순대
- 묵 ․ 두부에는 감자청포묵, 강릉초당두부, 솥뚜껑두부, 올챙이묵(옥수수묵)
- 장이찌로는 느타리버섯장아찌, 산초장아찌, 송이버섯장아찌
- 젓갈로는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서거리젓, 멸치젓, 방게젓, 명태밥식해, 북어포식해, 노가리식해, 명란식해, 오징어식해, 한치식해, 도루묵식해, 멸치식해, 햇떼기식해, 서거리식해
특히 밥식해는 명태포, 명태, 노가리, 가자미, 고등어, 새치, 한치, 도루묵, 햇떼기, 서거리, 명란 등 생선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 장류로는 간장, 된장, 고추장, 막장이 있습니다
(3) 떡류
감말랭이찰편, 감자경단, 감자송편, 감자뭉생이, 감자붕생이, 감자시루떡, 감자찰단자, 고탄절편, 곱장떡, 구름떡, 귀리떡, 승검초잎떡, 댑싸리떡, 더덕설기, 도토리송편, 도토리시루떡, 도토리전병, 도토리지엄떡, 머슴쑥송편, 메밀개떡, 메밀삼색경단, 메밀증편, 메싹떡, 무송편, 수채떡, 쑥개떡, 쑥버무리, 쑥시루떡, 무시루떡, 보리개떡, 봉쑥버무리, 용떡, 율무떡, 절편, 흰떡, 산채가루시루떡, 송기떡, 송화고물경단, 수리취개피떡, 수리취떡, 씨종자떡, 영동풍신떡, 오메두떡, 옥수수경단, 옥수수술떡(옥수수기정), 옥수수보리개떡, 옥수수부꾸미, 옥수수설기, 옥수수인절미, 옥수수칡잎떡, 옥수수화전,개피떡, 증편, 차조떡, 차좁쌀약식, 찰옥수수시루떡, 청치주먹떡, 취떡, 칡송편, 콩비지떡, 팥소흑임자떡, 호박고지시루떡, 화전 등이 있습니다.
(4) 과정류
- 과자에는 강정, 다식, 더덕강정, 더덕정과, 옥수수약과, 호박매작과, 과즐, 박산 등이 있습니다.
(5) 음청류
- 차와 음료로는 옥수수차(강냉이차), 당귀차, 메밀차, 술순차, 송화화채, 아카시아차, 연엽주, 창면(책면), 호박수정과
(6) 주류
- 술에는 약주, 감자동동주, 옥수수동동주 등이 있다.
4) 강원도의 상차림
(1) 돌례
백일에는 수수경단, 인절미, 송편을 하고 생일잔치 때와 마찬가지로 편육과 부침개를 만들고 미역국을 끓여 상을 차립니다.
돌상에는 그릇에 가득 담긴 흰쌀밥, 미역국과 흰무리, 수수경단, 콩가루 묻힌 찰경단, 팥고물 묻힌 찰경단, 송편, 수리취찰떡, 인절미 같은 떡과 사과, 배, 감, 대추 같은 과일이 오르고 양쪽에 각각 국수와 무명실타래가 곁들여집니다. 그리고 돌잡이라 하여 아이 앞에는 쌀, 활, 책, 먹, 붓, 돈, 칼 등을 놓고 아이가 집는 것에 따라 문사가 될지, 무사가 될지, 관료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릴지를 점을 치기도 합니다.
(2) 책례 (글방들이와 책씻이 잔치)
글방에 가는 날에는 부모는 떡을 하고 닭을 잡고 산나물을 차려 글방 선생을 집에 모셔 대접하고, 또 붉은 팥을 놓은 팥시루떡을 한 시루 쪄서 글방에 가지고 가 선배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석달 열흘쯤 지나 천자문을 외우고 쓸 수 있다고 해서 천자책 책씻이 잔치를 글방에서 벌였으며, 이때에도 글방 선생은 집에 모셔다 대접하고 글방에는 떡을 해서 돌렸습니다. 이런 책씻이는 책을 한 권 끝낼 때마다 하였습니다. 글방의 졸업식인 파접은 칠월 칠석을 앞뒤로 하여 실시되었는데, 파접에 쓰이는 술과 떡, 그 밖의 음식은 파접을 하는 학생들의 집에서 각각 맡아서 마련했습니다.
(3) 관례
사내아이는 열다섯 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의식인 관례를 치릅니다. 먼저 어른이 된다는 뜻을 사당에 알리고 다음에는 나이가 많고 부자이고 존귀하며 자손 복이 있는 동네 어른에게 의뢰하여 상투를 틀어 얹고 집안 어른과 동네 어른들에게 어른이 된 것을 알리는 절을 합니다.
또한 ‘수자레’라 하여 어른이 된 뒤에 쓸 이름과 누구나 부를 수 있는 호를 받았습니다.
(4) 혼례
강원도 지방 혼례풍습을 보면 중류 아래의 계급에서는 조혼이 성행하였으나 상류 계급으로 올라갈수록 조혼의 경향이 없었다고 합니다. 상류 계급에서는 조혼을 하면 학업을 게을리할까 걱정하여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 조혼을 꺼렸으나, 하류 계급에서는 여자들의 일손이 모자라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 조혼이 성행하였습니다. 심지어 민며느리까지 얻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한말 노예해방이 있고 난 뒤부터는 양반집에서도 일손이 모자라 조혼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관례는 조혼의 풍습이 퍼짐에 따라 혼인 전의 약혼 행사로 변모되었다가 점차 사라졌습니다.
혼례 날에 남자는 사모, 관대, 관복, 흑화(검은 신)를 갖추어 조랑말을 타고 초롱을 앞세우고 신부집으로 갔습니다. 대례 날에는 대청이나 안마당에 차려진 초례청의 한쪽에 병풍이 둘러쳐지고 그 앞에 대례상(교배상)이 놓였으며 상 한가운데에 촛대, 보에 싼 암수탉 한 쌍, 용떡, 청실, 송죽, 꽃병, 밤, 대추, 쌀, 홍실 등이 진설되었습니다. 신랑이 대례상 맞은편에 서면 신부가 부축을 받아 나오고, 상견례가 끝나면 술잔이 교환되고 다시 절을 하고 나면 대례가 끝났습니다. 신부가 처음으로 시집에 갈 때는 가마를 타고 갔습니다. 친정 오빠나 삼촌이 가마 뒤를 따르고 짐수레에는 예물을 비롯하여 폐백음식과 신부의 생활용품이 실려 갔습니다.
신부가 시집 온 지 사흘 만에 신랑과 함께 신행 가는 것은 신부집에서 보내 온 예물에 대한 신랑집의 간단한 답례행사이기도 하므로 신랑집에서는 엿과 과줄, 산자와 떡을 만들어 짐꾼에게 지워 보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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