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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관련분류

강원도 음식 종류와 특징

by 달콤한별사탕맛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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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설악산 울산바위

 

1) 향토 음식의 특징 - 강원도

 

강원도는 경기도, 황해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을 이루는 지역입니다.
한반도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강원도를 관동 지방이라고도 합니다.
태백산맥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어 그 분수령을 기점으로 영동과 영서로 나뉘고 있고, 영동과 영서로 나누는 것은 단순히 지리나 지형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원시 시대부터 이 두 지역이 서로 다른 생활권을 이루어 왔으므로 문화나 경제, 사회의 차이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동 지방은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곳이고, 영서 지방은 산악 내륙 지방이다.
영동 해안 지방은 해산물의 종류가 풍부하여 젓갈과 식해 등 저장식품이 발달하였으며, 해조류를 이용한 쌈, 튀각, 무침과 밑반찬에서 상비 식품까지 생선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서 지방은 깊은 산이 많아 감자, 옥수수, 메밀, 밀, 보리 등의 밭작물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쌀이 넉넉하지 못했던 예전에는 쌀을 절약하기 위해 감자, 옥수수, 조, 고구마 등을 섞어 밥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산간 지역에서는 찰옥수수, 메밀, 감자, 산나물, 석청, 도토리, 더덕 등이 많이 나오며, 해안에서는 명태, 오징어, 해초, 각종 어패류 등이 생산되어 다양한 식생활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2)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 및 특산물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생산되는 산출 식품의 종류를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수산물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농산물
강원도는 대부분의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전체 면적의 83%가 산이며, 농경지의 비율이 10% 미만으로서, 경지 면적 중 논의 비율도 약 40%로 제주도 다음으로 낮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밭농사가 중심입니다.
평야로는 철원의 고원평야밖에 없어서 쌀과 보리 등의 전국 생산량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옥수수는 전국 생산량의 86%를 차지하여 주산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각종 잡곡류와 감자, 고랭지배추와 무 등은 국내 시장에서 전국의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메밀을 많이 재배하고 이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였고, 최근에는 영서 지역의 봉평을 중심으로 메밀 가공식품의 개발이 활발합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사는 사람들을 ‘감자바위’라고 부르는데, 이는 강원도 사람들의 품성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강원도의 산업 또는 경제생활의 바탕이 땅이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기도 하다.

(2) 임산물
산은 많은 고장이므로 굴참나무껍질, 표고, 느타리, 송이, 잣, 도토리, 다래, 머루, 수지, 뽕나무버섯 등의 버섯, 고사리, 두릅, 쑥, 도라지, 더덕, 씀바귀, 달래, 누르대 등의 작약, 당귀, 마, 잔대, 산채, 오미자, 산삼, 창출, 익모초, 철남생이, 엉겅퀴 등의 약초가 풍부하여 이것들을 이용한 음식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해발 500m가 넘는 곳에서 고랭지채소를 재배하여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산이 많은 강원도는 다른 지방과 달리 재목과 산에서 나는 다른 부산물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적지 않습니다. 송이, 표고버섯 재배와 당귀, 천궁 등 약재 재배를 많이 하고 있으며, 특히 태백산맥 구릉지대는 풀이 많고 옥수수가 많이 생산되며 평창군 등에는 목장이 많습니다.

(3) 축산물
지세가 축산업에 부적당한 산악 지대와 바다에 인접한 어촌이 많기 때문에 영동 지역의 축산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하지 못합니다. 주로 한우, 돼지, 염소 등을 키우고, 영서 지역에서는 소, 돼지 외에 닭, 개 등을 키우지만 초지 입지 여건은 양호한 편이므로 한우를 비롯한 가축사육이 활발합니다. 특히 횡성, 평창, 대관령의 한우는 이미 육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4) 수산물
강원도는 동쪽으로 긴 해안선을 끼고 있으며, 그 해안선을 따라 속초, 주문진, 묵호, 거진 같은 항구와 어촌이 모여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꽁치, 오징어, 멸치 등과 한류성 어종인 도루묵, 명태, 청어,성게, 우럭, 가리비, 전복, 돌김, 미역, 다시마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생선들을 횟감, 매운탕, 찜 등으로 이용하고, 건조하여 저장합니다. 또 소금에 절여 젓갈로도 저장하고, 도루묵, 명란, 창란, 멸치 따위를 밥, 엿기름가루와 함께 식해를 담그기도 합니다. 강원도 거진 등에서도 명태를 많이 어획하며, 명태밥식해와 명태서거리가 유명합니다. 특히 연어는 양양 남대천의 명물로 유명합니다.
내수면 어업은 전국 제일의 소양호 댐을 비롯한 춘천, 화천, 청평, 의암댐 등 광활한 내수면을 보유하고 있어 잉어, 향어, 붕어, 뱀장어, 산천어, 어름치, 송어, 미꾸라지, 쏘가리 메기 등 각종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3) 강원도의 명절과 시절 음식

 

청명절에는 처음으로 밭갈이인 보습을 하게 되는데, 그 해가 풍년일지 아닐지를 알아보려고 소를 내몰아서 점을 치고, 음식을 떼어 내어 고수레하며 귀신에게 던져 주는 일을 하고서 사람들에게 떡과 술을 대접했습니다.
양력 3월이면 지난가을에 말려 두었던 무시래기, 고사리, 더덕, 고비를 비롯하여 명치, 참나물, 보시대 같은 산나물 말린 것과 갖가지 버섯 말랭이들을 다시 물에 불려 국거리로 하거나 갖은양념에 무쳐 먹습니다.
양력 4월이면 산 두릅을 따다 연할 때 끓는 물에 삶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양념에 무쳐 먹기도 하고, 밀가루를 묻혀 쪄서 말려 두었다가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합니다. 옥수수찜은 적당히 익은 옥수수의 껍질을 두세 겹 남기고 쪄서 말려 두었다가 옥수수 철이 아닌 때에 물을 불려서 다시 쪄 먹습니다.
5월 단오절 무렵에는 보릿고개가 있었습니다. 영동 지역은 영서 지역보다 철이 열몇일 앞서므로 보릿고개를 넘긴 뒤에 단오절을 맞는 덕인지 몰라도 이날은 성대한 명절로 여겨 갖가지 음식을 차리고 놀이를 즐기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서 지역에서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천렵하는 등 여러 가지 즐기지만 별로 대수로운 명절로 치지 않습니다. 보릿고개 때의 대표적인 구황식품은 도토리이며, 도토리는 삶아서 엿기름으로 만든 물엿을 섞어 경단을 만들거나 묵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모밥은 쌀밥 위에 팥 삶은 것을 얹어 음식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하지, 소서 후에도 비가 오지 않아 모를 못 내면 메밀을 주재료 한 춘천막국수가 향토 별식으로 되었습니다. 음력 7월에는 칠석을 전후로 하여 일꾼들을 모아 점심을 대접하고 잔치를 열었습니다. 이를 일꾼들 생일이라고 하였으며 술과 밥, 푸짐한 반찬을 각 농가의 부인들이 장만하고 부락의 반 단위로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주로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서 잔치를 벌였는데 주인과 머슴이 하나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마음껏 음식을 먹었습니다. 음력 7월 15일 백중에는 농촌에서 호미 일이 거의 끝났다고 하여 호미씻이 잔치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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