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상남도 전통향토음식의 특징
경상남도 특유의 무뚝뚝함이 음식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음식 자체의 맛은 투박하고 칼칼하며 소박하고 멋을 내지 않고 사치스럽지 않으며 소담하고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한 음식이 특징입니다.
경상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택에 신선한 농 ․ 수산물이 어우러진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생활을 영위하여 왔습니다.
거제, 남해, 사천, 통영은 청정해역과 접하고 있어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경상남도에서는 ‘고기’라고 하면 ‘생선’을 가르킬 만큼 생선을 즐겨 먹으며, 봄 도다리, 가을 돔, 전어 등과 같이 절기에 따른 생선음식이 향토음식으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싱싱한 바다생선을 이용한 생선회, 구이, 소금 간을 하여 말린 생선을 이용한 구이, 찜, 조림과 다양한 생선국 등의 생선음식을 선호하여 즐겨 먹으며 아미노산 맛인 구수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음식이 많습니다. 또한 생선을 소금에 절인 염장어 및 젓갈류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음식의 간은 멸치젓국과 된장으로 맞추는 특색이 있습니다.
내륙 평야 지방은 쌀과 곡류 등의 풍부한 주식과 채소와 육류의 공급도 좋은 편이며 봄에는 자연산 산나물, 달래, 쑥, 냉이 등의 야생나물을, 여름에는 가지, 고추, 오이, 호박, 토마토 등의 열매채소를 반찬으로 많이 이용했습니다.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자두 등의 과일과 말려서 갈무리한 배추, 무잎, 시래기, 아주까리잎, 토란줄기, 산나물, 고구마줄기 등을 이용한 나물류를 겨울에 이용했습니다.
곡물음식 중에는 국수를 즐기며,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칼로 썰어 만든 칼국수를 제일의 별미음식으로 간주하며 국수 및 칼국수장국의 국물은 멸치나 조개를 많이 써서 요리했습니다. 또 들깨 및 쌀가루 등을 이용한 찜이나 찜국 등의 음식이 많은 것도 경상남도음식의 특징입니다.
산간 지방은 산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열매나 잎, 나무, 등으로 만든 도토리떡, 찰수수떡, 송기떡을 식량을 절약하기 위해 혹은 별미식으로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산채, 약초를 채취하여 부식 혹은 별미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했으며 제철에 생산되는 산나물, 약초 등을 이용한 저장식품이 발달하였고, 농가에서는 감자, 고구마, 호박 등을 삶아 먹거나 메밀묵, 도토리묵, 밀떡, 개떡 등 식량대용식이 많았으며 지리산 산채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였습다.
해안 지방은 기후가 따뜻하여 음식의 변질을 막기 위해 소금을 많이 사용하므로 음식의 간은 대체로 짠 편이며,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젓갈류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른멸치와 멸치젓은 남해에서 전국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멸치젓갈은 김장김치와 각종 음식에 이용하는 것이 경상남도 음식문화의 특색이며 남쪽이 바다여서 어류, 패류, 해초류 등의 해산물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또한 관혼상제나 행사 시 해산물(홍합, 소라, 전복, 문어, 상어 등)을 이용한 해물초, 산적류의 이용이 많습니다. 특히 제사음식의 나물은 조개류를 우려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매운탕, 회, 찜, 젓갈 등의 음식이 많고 특히 찜은 들깻가루, 쌀가루를 많이 넣어 구수한 맛을 즐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경상남도의 특산물
경상남도는 좋은 어장인 남해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낙동강 주위에 비옥한 농토가 형성되어 농산물이 풍요로우며, 다채로운 산야초와 재배채소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내륙지방은 평야가 많아 쌀과 여러 가지 곡류가 생산되며, 봄에는 자연산 산나물, 쑥, 냉이, 달래 등의 산야초가, 여름에는 오이, 호박, 가지, 고추, 토마토 등의 열매채소 및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자두 등의 과일이, 겨울에는 가무리한 채소가 풍부합니다. 특산물로는 배, 미나리, 파, 대추, 당근, 단감, 쌀, 감자, 들깻잎, 풋고추, 딸기, 양파, 고추, 수박, 곶감, 도라지, 양상추, 밤, 녹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산간 지방은 산나무의 열매(머루, 다래)나 잎, 나무, 산채(산나물, 고사리, 도토리, 바섯 등), 약초 및 밭작물인 감자, 고구마, 호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산물로는 토란, 연근, 마, 우엉, 두릅, 고사리, 도라지, 더덕, 취나물 등의 산채류와 복수박, 사과, 딸기, 수박, 쌀, 토종닭, 들깻잎 등이 있습니다.
해안지방은 기후가 따뜻하고 바다에 면하고 있어 생선, 어패류, 해초류 등의 해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특산물로는 각종 어패류(멸치, 대구, 삼치, 도다리, 도미, 농어, 꽁치, 굴, 재첩, 조개류)가 많고, 청정미나리, 화훼, 맹종죽(죽순), 표고버섯, 유자, 고구마, 참다래, 단감, 백합, 토마토, 느타리버섯, 유자, 마늘, 방풍 등이 있습니다.
지역별 주요 특산물로는 남해의 유자, 비자, 치자의 삼자와 마늘, 고구마, 멸치, 전어밤젓 등의 젓갈, 거제의 죽순대(맹종국), 대구, 삼치, 도다리, 도미, 농어, 꽁치 등의 어류, 부산기장의 미역, 다시마, 언양 미나리, 울산 배, 함안 파수곶감 및 월촌 수박, 낙동강의 잉어, 뱀장어, 은어 등의 민물고기와 재첩, 통영의 해삼창자젓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의 지역산물로는 거창의 사과, 덩굴차, 고성의 법변(숙지황), 멸치젓, 고현의 표고버섯, 구기의 감, 군복의 수박, 고추, 남지 및 부곡의 땅콩, 노량의 해산물, 당항의 마늘, 곡물, 대사의 마늘, 대산의 채소, 마수원의 감자, 고추, 마천의 꿀, 농수사물, 물금의 곡물, 채소, 과일, 봉계의 고추, 마늘, 북천의 감, 밤, 산청의 곶감, 꿀, 작설차, 산채, 삼랑진의 딸기, 석계의 곡물, 과일, 성산과 송백 및 함양의 산채, 신평의 약초, 곡물, 안의의 농수산물, 양보의 밤, 감, 양산의 미역, 작설차, 양송이버섯, 창녕의 양파, 하동의 작설차, 인삼, 배, 초계의 곡물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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